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 수원 행방이 마지막…부산 도주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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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4 10:07  |  수정 2018-02-14 10:07  |  발행일 2018-02-14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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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SNS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이 지난 10일 웃으며 공항을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13일 김포공항을 빠져나가는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용의자 한정민(33)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정민은 쇼핑백을 한쪽 팔에 건 채 누군가 통화를 하는 모습이었다.


좋지 않은 화질이지만 그의 밝은 표정은 읽을 수 있다. 경찰은 “제주국제공항으로 가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장면도 찍혔다”면서 “한정민은 왼손에 여행용 가방을 끌면서 누군가와 웃으며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의 관리인이었던 한정민은 숙소에 머물던 20대 여성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7일 홀로 투숙했던 여성은 11일 낮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10일 오후 실종신고를 받고 탐문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한정민을 만났지만 그는 여성의 행방을 모른다고 답했다. 경찰 조사 이후 한정민은 제주를 떠나 잠적했다. 경찰은 갑자기 연락이 끊기는 것 등을 미뤄 한정민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경찰은 13일 한정민씨에 대한 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한정민은 지난해 7월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며 술에 취한 여성투숙객을 성폭행(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한편, 김포공항에 도착한 한씨는 전철로 경기도 안양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 숙소에 머물렀다가 다음날인 11일 오전 6시 19분께 수원시 내 편의점에 들렀다. 경찰이 한씨의 행방을 확인한 것은 수원 편의점 CCTV가 현재까지는 마지막이다.


경찰은  한씨가 도주 중 현금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행방 추적이 어려운 상태이며 경기지역 외에 한씨와 연고가 있는 부산에도 도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 공개수배 기사를 게재했다.
평소 표창원 의원은 범죄 사건에 관한 기사를 SNS에 링크, 짧은 의견 정도를 써온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연말 일어난 고준희양 실종 사건 때도 표창원 의원은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며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강력한 의견을 SNS에 표하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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