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설 연휴 기간 금맥캐기에 나선다. 설 연휴 첫날인 15일에는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선봉에 선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의 오랜 독주에 제동을 건 윤성빈은 평창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윤성빈은 이번 시즌 들어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두쿠르스가 쥐고 있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다.
17일에는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이 금메달 소식을 알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남자 1천m와 여자 1천500m 결승이 열린다. 남자 1천500m 금메달 리스트인 대구 출신 임효준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2017~2018시즌 1천500m 랭킹 세계 1위인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해 심석희(한국체대) 등이 출전한다. 최민정은 지난 13일 500m 결승에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에게 22㎝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추월 과정에서 킴 부탱(캐나다)을 밀었다는 판정을 받고 실격돼 이번에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이상화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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