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민심’ 잡기 나선 與野지도부…기차역 총출동 귀성인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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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5   |  발행일 2018-02-15 제3면   |  수정 201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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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설 민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위쪽)와 홍준표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서울역 대합실과 플랫폼에서 열차편으로 귀성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여·야 정치권은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을 만나며 명절 ‘민심잡기’에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플랫폼에 서서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추 대표는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북미 간 대화와 남북대화로 이어지는 평화의 이어달리기가 될 수 있도록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또 설 연휴 기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쓰여 있는 어깨띠를 두르고 플랫폼으로 내려가 귀성객들을 만났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용산역과 서울역을 잇따라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당의 상징색인 청록색 바탕에 ‘설날 같이 가는 미래, 가치 있는 미래’라고 쓰인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객을 만났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도 오전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역시 서울역에 나가 귀향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특히 이날 서울역과 용산역 곳곳에서는 과거 한 정당 소속이었던 각당 지도부들이 ‘어색한 조우’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박주선 공동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서울역에서 마주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 이학재·오신환 의원에게 “민평당은 저쪽이고, (바른미래당은) 죽으나 사나 우리랑 잘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다른 지도부가 떠난 뒤에도 30분 정도 더 남아 귀성인사를 하다가 한국당 김 원내대표와 잠시 조우하기도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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