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선거사령탑 유력…서울시장 출마도 긍정적 검토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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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  발행일 2018-02-19 제5면   |  수정 2018-02-19
유승민 “선대위원장 부탁했다”
박주선 “출마 가능성 50% 넘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의 ‘선거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최대 주주’격인 안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을 직접 맡아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안 전 대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최근 “안 전 대표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안 전 대표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의 직접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시장 또는 ‘서울 송파구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얘기다. 정치적 명분과 상징성, 그리고 전체 선거판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다.

박주선 공동대표가 최근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50%를 넘었다”고 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유 공동대표 역시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면 당 차원에서 적극 도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은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 더불어민주당과의 2파전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지방선거판 자체를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18일 “송파구을 출마는 명분이 부족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출마 여부에 따라 출마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규모도 가장 크고 상징성이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 안 전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늦어도 이달 안에는 결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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