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목격하자 20분 추격해 검거 도운 시민

  • 입력 2018-02-19 00:00  |  수정 2018-02-19

 한 시민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차량을 20분 가까이 추격해 경찰이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줬다.


 19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3시 20분께 대전 중구 한 도로에서 렉스턴 승용차가 스펙트라 승용차를 들이받아 스펙트라 승용차의 범퍼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사고 직후 렉스턴 승용차 운전자는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달아났다.


 운전 중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 반규호(32)씨는 도망가는 렉스턴 차량을 추격하는 한편 동승자들에게 112 신고를 하라고 했다.
 반씨가 20분 가까이 뒤따라가자 렉스턴 차량이 멈췄고, 운전자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렉스턴 차량 운전자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가 넘는 상태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씨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뺑소니 피해를 본 적이 있어, 사고 장면을 보자마자 뒤따라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반규호씨에게 신고포상금을 줄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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