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접경 또‘호시무역구’추진…對北제재‘구멍’생기나

  • 입력 2018-02-20 07:43  |  수정 2018-02-20 07:43  |  발행일 2018-02-20 제13면

북한의 핵실험·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에 중국이 동참한 가운데 북·중 접경을 무대로 2번째 호시무역구(互市貿易區) 건설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중 접경에는 양국 교역의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에 2015년 10월 호시무역구가 처음 개장했으나,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따른 유엔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업체 참여 없이 만 2년4개월째 파행 운영됐다.

그러나 호시무역구는 중국·북한 양쪽 변경민에게 상품교환 활동을 허용하는 등 북·중 교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중국의 대북제재에 ‘구멍’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정부에 따르면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훈춘과 북한 함경북도 경원군 사이에 ‘중조(中朝·중국과 북한) 류둬다오변민 호시무역구’ 설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훈춘 샤퉈쯔 통상구와 인접한 두만강의 하중도인 류둬다오에 호시무역구를 건설해 훈춘과 북한 경원군 양쪽 주민들에게 상품교환 활동을 허용하고 하루 8천위안(약 135만7천원) 이하 상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북한 영토인 류둬다오는 총면적 2.6㎢로 샤퉈쯔 통상구 다리로 훈춘과 연결되며, 역시 다리 하나로 경원군과 연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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