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GTU사업단, 호주 캥거루섬서 교육인턴프로그램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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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0 08:37  |  수정 2018-02-20 08:37  |  발행일 2018-02-20 제28면
사범대 학생·교직이수자 10명 파견
현지교사수업 참관·직접 수업 진행
경북대 GTU사업단, 호주 캥거루섬서 교육인턴프로그램
교육인턴으로 남호주 교육청 산하 학교에 파견된 경북대 글로벌교원양성거점대학지원사업단 소속 사범대학 학생 및 교직이수자들이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 글로벌교원양성거점대학지원사업단(GTU사업단, Global Teacher’s University)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약 4주간 사범대학 학생 및 교직이수자 10명을 교육인턴으로 남호주 교육청 산하 학교에 파견했다.

이들 파견단은 1주일간 애들레이드의 티바튼 시니어 칼리지에서 인턴십 수행에 필요한 호주의 교육과정, 문화, 영어 등을 배우는 준비과정을 마친 후 지난달 29일부터 캥거루섬(Kangaroo Island)의 공립학교에 파견돼 현지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고 직접 수업을 진행했다.

캥거루섬은 호주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왔지만 교육에 대해서는 국내에 거의 소개된 바가 없다. 4천405㎢의 면적에 인구 4천400여 명이 살고 있는 캥거루섬은 2005년부터 카이스(KICE, Kangaroo Island Community Education) 시스템을 도입, 700여 명의 지역 학생이 스쿨버스로 3개의 캠퍼스(킹스코트, 판다나, 페네쇼)를 오가며 풍부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판다나 캠퍼스에서는 100㎢의 학교 농장에서 생태수업 및 농축산업 진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카이스 시스템으로 3개 캠퍼스를 총괄하고 있는 맥신 맥셰리 교장은 배정옥 경북대 GTU사업단장과의 면담에서 “캥거루섬 역사상 외국 대학생들이 학교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이스의 성공적 교육모델을 소개하고자 남호주 교육청과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턴십에 참가한 백채연씨(사범대학 생물교육과 2학년)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좋았다. 특히 호주의 대자연을 직접 경험하며 교육하는 생물교육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예비교원의 글로벌·다문화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경북대 GTU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하에 매년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영국 에든버러대학교, 미국 북아이오와대학교 등)하고 있으며, 2018학년도부터는 호주의 퀸즐랜드대학교, 애들레이드대학교와도 협정을 통한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남호주 프로그램에는 제주대 GTU사업단에서 파견한 예비교원 11명도 함께 참여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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