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의원보다 前 구의회 의장 타이틀 더 좋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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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  발행일 2018-02-21 제5면   |  수정 2018-02-21
대구 구청장 도전자, 대표경력 고민
조재구 시의원, 남구청장 출마선언
현직 시의원보다 前 구의회 의장 타이틀 더 좋다?
조재구 대구시의원이 20일 시의회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구청장 선거에 출마를 하는 구의회 의장 출신 대구시의원들이 고민에 빠졌다. 구청장 선거에서 현직인 대구시의원이란 경력보다 전직인 구의회 의장 타이틀이 여론조사 등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더 먹혀들기 때문이다.

20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재구 대구시의원은 5·6대 남구의원 출신으로 6대 때는 남구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따라서 대표 경력 하나만 게재할 수 있는 여론조사에서 ‘현 대구시의원’과 ‘전 남구의회 의장’을 두고 고민이다.

조 시의원은 “대구시의원이라는 타이틀보다 남구의회 의장이 남구 주민들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다른 후보들이 나를 ‘조재구 대구시의원’으로 명시해 여론조사를 많이 해서 자유한국당 여론조사가 실시될 경우 어떻게 할까 고민”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구의원 8년과 대구시의원 4년의 경험으로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명품 남구’ ‘행복 남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달서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재관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아예 여론조사에 ‘현 대구시의원’이 아닌 ‘전 달서구의회 의장’을 게재키로 했다.

동구청장 선거를 준비 중인 장상수 대구시의원도 대표 경력으로 ‘현 대구시의회 예산결산위원장’과 ‘전 동구의회 의장’을 놓고 고심 중이다. 중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임인환 대구시의원 역시 중구청장 선거에 나서면서 대표 프로필을 놓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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