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엄마’가 된 여성들의 감정…패브릭 입체와 테이프 설치로 풀어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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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  발행일 2018-02-21 제24면   |  수정 2018-02-21
대구현대百 갤러리H 정민제展
‘어쩌다 엄마’가 된 여성들의 감정…패브릭 입체와 테이프 설치로 풀어
정민제 작

정민제 작가의 개인전이 대구현대백화점 갤러리H에서 열리고 있다. ‘그녀들의 정원’이라는 타이틀로 ‘어쩌다 엄마’가 된 여성들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패브릭(Fabric)을 재료로 한 입체작업과 벽면에 테이프를 이용한 설치작업이 흥미롭다.

작가는 “‘어쩌다 엄마’ 연작은 결혼 이후 엄마가 되고, 생각지 못한 변화에 스스로 놀라고 감당 못하면서, 그 변화에 적응하고 가치를 다시 찾아내려고 노력해온 나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영남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화려한 색상의 단순한 이미지, 부드러운 촉감이 어우러진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머니, 이모 등 주변 여성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 작가 자신과 타인으로 확장해 작품을 만든다. 작가는 “나를 포함한 작업 스토리 교집합 속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12일까지. (053)245-3308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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