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해외취업·교류와 교육콘텐츠 수출로 세계적 보건대학 도약”린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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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08:02  |  수정 2018-02-21 08:02  |  발행일 2018-02-21 제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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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2018년은 대구보건대가 교육부 선정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으로서 위상을 본격적으로 다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48년 보건특성화 대학 노하우
꾸준히 이룬 글로벌 실적 바탕
WCC대학 위상 다지는 해 될 것


‘보건’ 해외취업 블루오션 개척
7년 만에 해외취업 40여배 증가
韓 여성총장 첫 AUAP 회장으로
세계 여러 대학과 내실있는 교류
‘K-웨딩’‘K-푸드’‘K-덴탈’등
해외맞춤식 온라인 교육도 주도


지난해 WCC대학으로 선정된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63)은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외 취업, 해외교류, 해외진출 등을 꼽았다. 남 총장은 “48년 동안 보건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해 온 노하우와 꾸준하게 진행한 글로벌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이 세가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보건대는 최근 몇 년간 해외 취업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1년 1명을 시작으로 2012년 4명, 2013명 11명, 2014년 16명, 2015년 36명이 취업했다. 또 2016년에는 치기공과·치위생과·간호학과·호텔외식산업학부 등에서 미국·캐나다·독일·일본·호주에 38명이 취업했으며, 2017년에는 42명이 해외에서 일자리를 잡았다. 2018년 졸업자 중에는 현재 치위생과·뷰티코디네이션과 등에서 호주·캐나다·독일에 19명이 취업했으며, 치기공과는 미국과 독일에 13명이 취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40명이 넘는 학생이 취업할 것으로 보인다. 7년 만에 해외 취업자 수가 40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남 총장은 “각 나라가 인정하는 보건의료 관련 면허증을 취득해야 되기 때문에 보건계열 학생의 해외취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보건대는 국가별로 요청한 필요사항에 적극 대처하고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며 글로벌 전문가 양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남 총장은 “보건계열 해외 취업에 대한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한국 대학생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계열의 해외 취업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총장이 두 번째로 강조한 것은 해외교류다. 남 총장은 사실상 해외 교류의 중심에 서있다. 남 총장은 30개국 220여개 대학이 가입해 있는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 Association of Universities of Asia and the Pacific) 회장이다. 2016년 11월 전문대학 총장 및 한국 여성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올 11월까지다.

남 총장은 취임 1년 동안 두드러진 행보로 양과 질적인 면에서 동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AUAP의 활동무대를 중동 및 유럽 대학교로 확대하는데 공헌했다. 남 총장은 지난해 11월 중국 시안국제대학교에서 열린 32차 국제회의를 주관하고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과 교육 및 세계평화 발전을 위한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또 유럽 21개국 120개 대학이 회원으로 있는 국제대학총장연합회(IAUP)와 공동으로 루마니아 다누비우스대학교에서 AUAP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남 총장은 “앞으로 남은 9개월간의 임기동안 인도·프랑스·러시아 대학교 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대학의 가입과 세계 각국과의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총장은 또 “본질적으로 AUAP의 활동은 대구보건대의 글로벌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학생들이 좋은 조건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해외 대학과의 교류에도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총장은 마지막으로 WCC 대학으로서 교육 콘텐츠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케이웨딩(K-Wedding), 케이푸드(K-Food), 케이덴탈(K-Dental) 등 세가지 해외맞춤식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동남아 대학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남 총장은 “한류문화 열풍이 불고 있는 이 지역에 한국의 웨딩 메이크업 및 헤어, 음식, 치기공을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남 총장 일행은 지난달 필리핀 6개 대학과 베트남 10개 대학 등 16개 대학과 현지에서 교육 콘텐츠 교류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협정을 체결한 동남아 대학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한국의 교육과정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원하는 학생에 한해 방학동안 대구보건대에서 1주∼4주간의 실습을 받게 된다. 대구보건대는 보건계열 전 학과로 과정을 늘리고 교육 내용도 확대할 예정이다. 남 총장은 “동남아 지역에 한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교육 열풍이 세차게 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 총장은 “대구보건대의 역사는 남들이 가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서 얻은 소중한 산물”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보건 융합형 전문 교육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 총장은 “우리 대학은 단순한 기능인 양성이 아닌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적인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구보건대학만의 특별한 교육프로그램과 인프라를 통해 국내를 넘어서 세계적인 보건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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