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장-한국당 후보 지지도, 오차범위 내 김대권·남상석·정순천·안용모 順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의 대구시장 선거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수성구청장에 도전자가 넘치는 가운데, 후보군 중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지난 20~21일 대구 수성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무선전화(안심번호) 60%와 유선전화 40%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차기 수성구청장으로 누구를 가장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3.9%가 남칠우 부위원장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남상석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안보위원장(12.7%), 김대권 전 수성구 부구청장(9.9%),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9.2%)이 이었다. 이어 강민구 수성구의원 6.2%, 김대현 대구시 교통연수원장 5.1%, 오철환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4.9%, 안용모 전 대구시도시철도건설본부장 3.2%, 김경동 전 수성구의회 의장 2.2% 순이었다. 부동층도 20.6%에 달해, 5명 중 1명이 부동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칠우 부위원장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았던 선거구는 대구시의원 수성구 4선거구(파동, 지산1·2동, 범물1·2동)로, 해당 선거구 응답자 26.8%가 남칠우 부위원장을 지지했다.

이번 지지도 조사 대상자 9명 중 직함에 ‘더불어민주당’이 직접적으로 들어간 인물은 남 부위원장밖에 없었던 만큼 민주당 인사에 대한 지지 심리가 적지않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후보별 지지도는 연령대별로 확연히 갈렸다. ‘19~29세’ ‘30~39세’ ‘40~49세’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모두 남칠우 부위원장의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50대와 60대 이상 응답자들은 남상석 위원장에 가장 높은 지지를 보냈다.

정당별 후보 지지도와 관련해 ‘민주당의 수성구청장 후보로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5.0%가 남칠우 부위원장이라고 답했다. 강민구 수성구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2.1%, 기타 후보가 6.5%였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2.4%, ‘잘 모름’이라는 응답이 24.0%로 부동층이 무려 5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의 수성구청장 후보로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김대권 전 부구청장 14.0%, 남상석 위원장 10.2%, 정순천 전 부의장 9.7%, 안용모 전 본부장 7.1%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어 김대현 원장 5.7%, 오철환 위원장 4.8%, 기타 후보 3.7%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34.7%)과 ‘잘 모름’이라는 응답(10.1%)도 적지 않았다.

수성구민에게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응답자의 39.0%가 자유한국당 후보라고 답했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0.2%였다. 이어 바른미래당 10.6%, 정의당 4.2%, 무소속 2.1%, 민주평화당 1.8%, 기타 정당 1.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30~39세’ ‘40~49세’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민주당 후보에게, 50대 이상에서는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30대 응답자의 47.3%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60대 이상의 58.4%가 한국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영남일보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대구시 수성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7명
◇조사기간= 2018년 2월20일~21일(2일간)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포인트
◇응답률= 3.8%(총 1만3천218명 중 507명 응답 완료)
◇표집틀 및 표집방법: 무선 6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4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2018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조사기관: <주>리얼미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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