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밤 ‘밤의 음악’ 22세 천재 피아니스트 꽃미남 얀 리치에츠키 이름만으로도 설렌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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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3   |  발행일 2018-02-23 제19면   |  수정 2018-02-23
20180223

캐나다의 천재 미소년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의 리사이틀이 오는 25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2018년 수성아트피아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도이치 그라모폰 시리즈’의 첫 무대다. 얀 리치에츠키의 첫 내한 독주회이기도 하다.

쇼팽의 ‘녹턴’과 ‘스케르초’, 슈만의 ‘야상곡’,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라흐마니노프의 ‘환상소품집’ 등 밤을 주된 테마로 한 작품을 선정, 리치에츠키만의 예술성과 감성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는 5세에 음악을 시작하고 9세에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데뷔했으며, 15세에 세계 최고의 레코딩 회사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17세에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대신해 거장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4번’을 완벽하게 연주해내며 세계적인 주목과 명성을 얻었다. 영국의 BBC가 개최하는 ‘더 프롬스 음악제’에서 슈만의 ‘피아노협주곡’을 연주해 돌풍을 일으켰으며, 이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교향악단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 및 유명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하며 큰 성장을 이뤘다. 현재 22세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도이치 그라모폰과 그동안 4개의 음반을 발매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120년 전통의 도이치 그라모폰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의 클래식 레이블로,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기준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쇼팽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도이치 그라모폰의 공식 로고, 일명 ‘노란딱지’는 명반인증 도장처럼 여겨진다.

25일 첫 내한 독주회…수성아트피아
5세 음악 시작…9세 오케스트라 협연
15세땐 세계적인 레코딩회사와 계약
음반 4개 발매해 평단의 극찬 받아
쇼팽의 ‘녹턴’ 슈만 ‘야상곡’ 등 연주


2018년 수성아트피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도이치 그라모폰 시리즈는 총 4회의 공연이 마련된다. 얀 리치에츠키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5월에는 세계 최정상의 관현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더 필하모닉스가, 7월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장래가 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는 바딤 레핀이, 9월에는 국내의 대표적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로 수성아트피아를 찾아온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대구가 국제적인 음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수성아트피아는 앞으로도 더욱 참신한 기획으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3만·5만원. (053)668-18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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