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시청률로 누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권성동 의원 향한 강유미 돌직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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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3 00:00  |  수정 20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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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성역없는 아이템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1부 시청률 4.1%, 2부 시청률 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2018 평창올림픽 중계로 ‘썰전’(3.6%)보다 20분가량 늦게 시작했음에도 우위를 점했다. 화제성을 담보하는 2049 시청률도 1,2부 평균 2.3%를 기록해 2%에 그친 썰전을 제쳤다.
 

이날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국회의원, 삼성, 네이버 등 기존 언론들이 다루기 꺼려하는 ‘성역’들을 거침없이 취재하고 비판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흑터뷰’ 코너를 통해 화제의 인물들을 추적, 인터뷰를 시도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마스코트가 된 강유미가 이번엔 '강원랜드 채용비리'의혹을 알아보기 위해 권성동 국회의원을 찾았다.


카지노 딜러 복장에 꽃을 들고 권성동 의원을 직접 찾아간 강유미는 국회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권성동 의원을 발견하자 “실례지만 강원랜드에 몇 명이나 꽂았는지 여쭤 봐도 되냐?”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즉답을 피한 권 의원은 “무슨 방송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강유미는 ‘SBS의 블랙하우스’라고 소개 한 뒤 재차 몇 명 정도 꽂아줬냐고 물었다.


거듭된 질문에 권 의원은 강유미를 한번 돌아 본 뒤 “말씀이 좀 거치시네. 꽂다니 뭘 꽂냐”며 강한불만을 드러냈다. 강유미는 이에 지지 않고 “채용을 시켜주시는 거죠”라고 부연했다. 그러자 권 의원은 “전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강유미는 또 “정말 한 명도 없냐?”고 물었고 권 의원은 다시 고개를 돌려 강유미를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스튜디오 안에서 당시 인터뷰 장면을 지켜보던 강유미는 “레이저가 사람 눈에서 나올 수 있다는 걸...”이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김어준은 강유미에게 “장하다. 올해의 기자상을 받아야 한다. 기자들이 했어야 할 질문인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강유미는 “무식의 힘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이슈 벙커’ 코너 에서는 노회찬 국회의원, 이정렬 전 판사, 이상훈 변호사가 출연해 삼성 이재용 부회장 석방에 대해 다뤘다. 이정렬 전 판사는 정형식 판사의 판결에 대해 “내가 삼성이라면 '이렇게까지 해주다니'라고 생각할 것 같다.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 석방의 근거가 되었던 제3자 뇌물수수죄, 재산국외 도피죄, 부정 청탁, 묵시적 청탁 등이 무죄가 된 이유를 조목조목 분석, 비판했다. 또한 삼성과 사법부의 커넥션, 광고를 활용한 언론 통제 등 팩트에 근거한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마지막 ‘블랙 캐비닛’ 코너에서는 지난 회에 이어서 네이버 여론 조작 의혹을 다뤘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실제 매크로를 활용한 네이버 댓글의 조작이 가능함을 다양한 증거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어준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국정감사 당시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이해진 네이버 등기이사에게 질책한 이후 네이버 댓글정책이 바뀌었는데, 그 시점부터 댓글의 추이가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순간 시청률 5.1%까지 치솟아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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