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톱10 확정된 최다빈, 뜨거운 박수 보낸 김연아 최고점수와 아사다마오 기록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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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3 00:00  |  수정 2018-02-23
20180223
사진: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8,수리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8) 이후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최다빈은 톱10 진입을 확정했다.

최다빈은 2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8.74점에 예술점수(PCS) 62.75점을 더해 131.49점을 받았다.


지난 12일 치러진 쇼트프로그램에서 67.77점을 얻은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총점 199.26점을 기록했다. 18명 선수중 1위다.


이는 최다빈이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수인 128.45점을 넘어선 개인 최고 기록이다. 또 총점도 종전의 191.11점을 경신했다.


2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최다빈은 ‘피겨여왕’ 김연아 은퇴 후 첫 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10위권 진입에도 성공했다. 지금까지 김연아 외에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13위에 오른 곽민정이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선 김해진이 16위를 차지했다.


최다빈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영화 닥터지바고 OST’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닥터지바고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최다빈에게 금메달을 안긴 곡이다.


전체 24명 중 17번째로 나선 최다빈은 첫 점프로 트리플 러츠를 뛰었지만 후속 점프는 하지 못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최다빈은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 트리틀 토룹 콤비네이션 점수를 완벽히 소화했다. 그리고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지나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룹 + 더블 루프를 깔끔히 뛰었다.


후반부에서도 트리플 살코 단독 점프에 더블 투롭을 더하며 가산점을 챙겼다.


최다빈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도 깔끔히 성공한 뒤 레이백 스핀을 마지막으로 연기를 마쳤다.


아이스아레나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최다빈의 아름다운 연기에 기립박수를 보냈고, ‘후배 응원’에 나선 김연아도 만족스러운 표정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지난 200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총점 207.71을 기록해 여자 싱글 부문에서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쇼트 프로그램 78.50점, 프리 스케이팅 150.06점, 총점 228.56으로 다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자신이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201.03점)을 넘어선 새로운 신기록이었다.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 쇼트 프로그램 이래로 여자 싱글 부문의 쇼트·프리·총점에서 모두 11번의 세계 최고 기록을 수립했으며, 이 중 8번이 자신의 기록을 자신이 경신했다.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 아사다마오도 당시 훌륭한 연기를 펼쳤으며 기술점수 64.68, 구성점수 67.04로 합계 131.72, 총점 205.5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김연아 선수 점수에는 못미치며 은메달에 그쳤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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