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어린이집·유치원생 전원 재난안전모 지급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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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4 07:48  |  수정 2018-02-24 07:48  |  발행일 2018-02-24 제8면
유치원생 8천여명 등 2만4천명
1인당 1만원 2억4천만원 편성
포항시 어린이집·유치원생 전원 재난안전모 지급
포항 북구 흥해읍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재난안전모자를 쓰고 생활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포항시가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재난안전모자 구입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잇따르자 포항시는 단체생활 영유아의 안전을 위해 2018년도 예산에 재난안전모자 구입비 2억4천만원을 편성했다.

지역 어린이집 원생은 1만5천200명, 유치원생은 8천800명 등 모두 2만4천명으로 시는 1인당 1만원씩 어린이집·유치원에 지원하게 된다. 지진피해가 심한 흥해지역 전체 어린이집과 장량동 일부 어린이집엔 구입비가 지원되어 재난안전모자가 확보됐다. 나머지 지역에도 3월 말까지 모자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난안전모자는 평소에는 등받이·방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진 발생 때 가구·책 등이 덮칠 경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다. 겉감이 방염 재질이어서 화재 때에도 안전하다. 귀 부분은 구멍이 뚫려있어 착용 때 소리도 잘 들린다. 헬멧과 비교하면 견고성이 떨어지지만 부피가 작아 보관하고 휴대하기가 편리하다. 오히려 헬멧은 턱 고정이 어려워 영유아들이 혼자서 쓰기 힘들고 착용시간이 길어 신속한 대피가 어렵다.

포항시는 지역 전체 어린이집·유치원에 재난안전모자 비치를 완료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어린이 소방·안전교육과 대피 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어린이집·유치원도 지진 등 재난 재해에 예외일 수 없어 어린이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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