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59억 들여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확대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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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4 07:49  |  수정 2018-02-24 07:49  |  발행일 2018-02-24 제8면
13개 마을 선정 국비·지방비 투입
공동주택 베란다에 미니태양광
경로당엔 온수·난방시스템 보급

경북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올해 359억원을 투입,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정부공모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으로 올해 포항, 경주, 안동, 경산, 청도 등 5개 시·군 13개 마을을 선정해 국비와 지방비 등 161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하나의 주택·건물 등에 태양광·태양열 등을 에너지 수요에 따라 설치할 수 있다. 지원대상 건물은 주택·상가·공공기관·복지시설 등 대부분 건물이 포함되며 국비·지방비 등이 90% 지원되어 민간 자부담은 10%다.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도 126억원이 지원된다. 태양광·태양열·지열·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주택에 설치할 경우 국비·지방비 등이 에너지원 종류와 용량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3월 중 정부 지원기준이 결정되면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홈페이지에 공지된 2018년도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 참여기업을 선정해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시·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방비를 지원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베란다에 설치하는 미니태양광사업도 추진한다. 태양광발전설비의 경우 전체 비용의 25%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사업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입주자는 관리사무소의 동의를 얻어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특히 30가구 이상의 단일 단지 내에 대규모 신청하면 선정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을회관·경로당 등 138개소에 51억원을 투입해 태양열 온수·난방 시스템을 보급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농한기 마을 사랑방 만들기에도 나서기로 했다. 여름철 등에 남는 태양열 온수를 이용하는 태양열농산물건조기도 함께 보급해 건조기가 없는 주민들이 고추·무·감 등을 저렴하게 건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560개소에 보급했다. 태양열농산물 건조기의 경우 등유 사용 보일러 기준으로 연간 227만원 정도 연료비가 절감된다. 전기사용 건조기 대비 81% 정도 소비전력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 도내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소방서 등 공공기관 42개소에 21억원을 들여 태양광 704㎾, 태양열 40㎡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세환 환동해지역본부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경북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지리적 환경여건이 좋다.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해 도민에게 수익이 공유되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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