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교통사고 뚝 대구 하이마스트 조명 확대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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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06 07:31  |  수정 2018-03-06 10:43  |  발행일 2018-03-06 제11면
기존 가로등 조명의 7배 밝기
5개월 간 교통사고 77% 감소
2020년까지 19곳에 추가 설치
2018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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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의 조명타워 설치 전(위쪽)·후 모습. <대구시 제공>

2016년 9월 대구시는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높이 24m에 이르는 하이마스트 조명 2본을 설치했다. 이 조명은 조도가 68Lux로 기존 가로등(10Lux)의 7배에 가까운 밝기를 자랑한다. 시는 하이마스트 조명을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5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범어네거리 야간 교통사고가 2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하이마스트 조명 설치 전인 2015년 11월~2016년 3월 사이 발생한 9건에 비해 무려 77%(7건)나 줄어든 것이다.

대구시가 주요 교차로에 조명 타워를 설치하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17억원을 투입해 야간에 교통사고가 빈번한 교차로 19곳에 하이마스트 조명을 설치한다. 우선 5월까지 성당네거리·황금네거리·큰고개오거리에, 12월까진 죽전네거리·두류네거리·북비산네거리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19년엔 수성교서편네거리·MBC네거리·본리네거리·만평네거리·신당네거리·안지랑네거리·동대구역네거리, 2020년엔 계산오거리·두산오거리·만촌네거리·유천네거리·침산네거리·태전삼거리 등지에 연차적으로 이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종근 시 건설교통국장은 “조명타워는 횡단보도를 포함한 교차로 전체를 밝게 비춰 운전자와 보행자가 사물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도시의 야간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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