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명한 작가가 대학생으로부터 곤란한 질문을 받았다.
“제가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작가가 대답했다.
“글쎄요, 모르겠군요,…… 문장을 좋아하나요?”
학생이 작가에게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문장? 내가 문장을 좋아하나? 난 스무 살인데 내가 문장을 좋아하나? 물론 그가 문장을 좋아했다면 그는 내가 알고 있던 쾌활한 화가처럼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화가에게 어떻게 화가가 됐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물감 냄새가 좋아서요.”
애니 딜러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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