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한국당만의 리그’ 재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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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수기자 권혁식기자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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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부겸 불출마 기정사실화

바른미래 후보도 가시권에 없어

대구發 ‘地選 붐’무위 그칠수도

예비후보 등록 시작(2월13일) 이후에도 숨 고르기만 하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북 콘서트’를 통해 포문을 열면서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도 불이 붙는 양상이다.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시민과 함께하는 릴레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13시간30분 동안 지지자들을 맞으며 맞불을 놨다.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은 11일 동대구역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동상 건립 추진 발대식’에 참석해 동상 건립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보수 결집에 나섰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산발적으로 열리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동성로축제, 약령시축제, 뮤지컬페스티벌 등을 모아 한 달 동안 집중 개최해 대구를 ‘축제 천지 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한국당에서 노리던 ‘대구발(發) 지방선거 붐’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유승민 공동대표가 공언했던 ‘한국당보다 나은 대구시장 후보’가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과거 ‘한국당 경선=본선’이란 등식이 이번에도 재연될 조짐이다.

이에 “보수 본산인 대구에서 불을 붙여 충청권과 수도권으로 옮아가게 하겠다”던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대구 정치’ 명분도 점차 퇴색되고 있다. 게다가 대구·경북(TK)에서는 한국당에서조차도 후보 인물난을 겪고 있다. 한국당이 ‘당의 쇄신’과 ‘젊은 보수’를 주창하며 가산점을 통한 청년·여성·신인 후보 찾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공천신청 기간 연장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대구시장 선거가 무관심 속에 한국당만의 리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당이 노리던 대구발 지방선거 붐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공산이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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