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늑장행정에 産團 조성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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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식기자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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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하산단·금호워터폴리스 사업

환경평가·부지보상 등 지지부진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초래

지주 매매계약 불편 더 감수해야

대구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 및 관광자원 개발사업이 예산부족과 늑장행정 탓에 표류하고 있다. 사업 진행이 거북걸음을 걸으면서 주민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부지(16만93㎡)가 내년 2월9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였다. 앞서 2015년 2월10일부터 3년간 지정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부지 소유주 등이 주거지역 180㎡, 상업지역 200㎡, 공업지역 660㎡, 녹지지역 100㎡를 초과하는 땅을 매매하려면 계약 체결 전 관할 구청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1년 더 감수해야 한다.

대구시는 또 북구 검단들 금호워터폴리스 조성 예정지에 대해서도 오는 18일부터 2020년 3월17일까지 2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할 계획이다. 이 부지 역시 지난 3년에 이어 또다시 연장된다.

이처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업 진행이 더디기 때문이다. 율하도시첨단산단은 환경영향평가 및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데 시간이 걸려 토지보상이 당초 올해 2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금호워터폴리스는 사업지 내 지주와 보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계획은 작년 12월까지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올해 1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현재 감정평가조차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팔공산에 구름다리를 놓고 앞산을 관광명소로 만드는 사업도 진행속도가 더디긴 마찬가지다. 시는 지난해 1월 보도자료를 내고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사업을 지난 1월 착공해 2019년 완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설계조차 끝내지 못하고 있다. 설계변경에 들어가는 예산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시작해 2021년 12월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을 내놨으나 현재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재해영향성 검토를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어서 당초 계획보다 1년 미뤄진 내년 하반기에나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변수로 상당수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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