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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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2 07:28  |  수정 2018-03-12 07:28  |  발행일 2018-03-12 제12면
郡 단위 지자체로는 유일
귀농·귀촌프로그램 호평
의성군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김주수 의성군수(앞줄 왼쪽 넷째)와 관계자들이 제1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 의성군이 지난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경영대전은 ‘차별화된 발전 전략’ ‘경쟁력 있는 정책’ 수립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를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중앙부처가 후원하고 있다. 올해 대회엔 지역경제활성화·문화관광·농축특산품·기업환경 개선·복지서비스·환경 관리·지역개발 등 7개 부문에 101개 지자체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의성군은 쟁쟁한 지자체와의 경합을 통해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는 의성군이 지난 4년간 전략적 귀농·귀촌정책 수립은 물론 체계적 추진·시행을 통해 뛰어난 실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좋은 예다. 의성군은 △체험투어 △영농체험 및 현장학습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지역 실정과 농업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직간접적 정보 공유가 이뤄지면서 귀농·귀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는 물론 동기 부여를 해주는 부수적 효과까지 이끌어냈다. 또 귀농·귀촌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정착과 영농을 도와주기 위한 각종 지원책 마련에도 힘썼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토지·주택·창업자금 융자사업 △생활비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영농기술 전수 △멘토링 제도를 통한 물질적 기반 마련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투트랙 전략 등이다. 아울러 귀농·귀촌인을 전문 농업인에 이어 역량 있는 농업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새내기 귀농귀촌인 육성 교육 △선진귀농지역 현장교육 △농업대학 운영 등의 시책을 추진했다.

이 같은 노력들이 결실을 거두면서 시행 첫해인 2014년 419명(214가구)이던 귀농·귀촌 인구가 2015년 643명(446가구), 2016년 741명(502가구)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엔 1천50명(721가구)으로 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군이 귀농귀촌인에게 기회·희망의 땅이란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자연환경과 지리적 이점 등 충분한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의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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