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公 유연탄 채굴 거짓해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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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엽기자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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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용역비 근거로 “문제없다”

용역업체 “관련성 없다” 주장

공단측-관련업체 진술 엇갈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이 최근 논란이 된 유연탄 채굴 및 폐수처리 약품 구입 계약(영남일보 2월26일자 22면 보도)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으나 거짓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염색공단 측이 입주 업체에 배포한 해명 자료와 사건에 연루된 관계자들 해명 진술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앞서 20여 년간 염색공단에서 일했던 직원 A씨(57)는 과거 염색공단 주변 지하에 매립된 유연탄 중 일부(2만3천여t·시가 40억여원)가 사라졌으며, 공단 측이 특정 인물 소유 업체에 폐수처리 약품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염색공단은 긴급이사회를 열어 ‘공단 관련 입주업체에 배포된 유인물에 대한 확인 내용’이라는 해명자료를 내놨다.

염색공단은 2010년 10월까지 매립 유연탄 2만3천여t 채굴 및 LG 유연탄과 바닥탄 총 2만여t 입고 등 B업체에 용역을 맡긴 ‘매립탄 채굴관련 월별 용역비 지급액’을 근거로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하지만 B업체 관계자는 “해당 용역비는 매립된 유연탄 채굴에 대한 금액일 뿐 LG 유연탄 및 바닥탄 입고와는 관계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또한 염색공단 유연탄 입고 관계자는 LG 유연탄 및 바닥탄 등은 공단 저장고에 곧바로 입고되기 때문에 B업체 용역비로 지급될 이유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수처리 약품 수의계약과 관련해서도 공단 측은 타 수급업체보다 낮은 단가로 약품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업체 관계자는 경찰 출석에서 약품 유통 단계를 한 차례 늘려 ㎏당 8원 정도 단가가 비쌌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품은 연 평균 3천만kg 이상 납품됐으며, 이를 근거로 계산할 경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억원의 추가 약품비가 지출된 셈이며 이는 고스란히 입주업체의 부담으로 전가된 것으로 보인다.

염색공단 관계자는 “용역비 지급액 등과 관련해 업무 담당자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공단에서 해명할 수 있는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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