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자격증 취득·취업까지 ‘칠곡 인재양성의 산실’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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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2 08:06  |  수정 2018-03-12 08:06  |  발행일 2018-03-12 제28면
칠곡평생학습대학 11명에게 학위
김홍준씨 세 번째 전공 학위 받아
학위·자격증 취득·취업까지 ‘칠곡 인재양성의 산실’
지난 9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년 전기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학사모를 하늘로 던지며 졸업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 9일 교육문화회관에서 ‘2018년 전기 칠곡평생학습대학 학위수여식’을 갖고 교육생 11명에게 학위와 졸업장을 수여했다.

칠곡평생학습대학은 2005년 칠곡군교육문화회관이 교육부로부터 학점은행제 평가인정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이듬해 지역농업인 14명으로 구성된 농업경영 전문학사를 배출한 이래 지금까지 학사 203명, 전문학사 348명 등 총 551명의 학위수여자를 양성했다. 이 중 370여 명이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방과후 교사 등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 인재양성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일차원적인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학습을 통해 학위와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학습모델로, 육아나 가사로 인해 경력단절을 겪는 30~40대 여성과 은퇴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노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수강료가 과목당 1만5천원으로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다른 대학의 7%밖에 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올 1학기에 180여 명이 강의를 수강할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 또한 뜨겁다. 이런 인기 속에 전국의 지자체 및 교육기관 100여 곳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가고 있다.

김태자 칠곡군교육문화회관장은 “칠곡평생학습대학은 장모와 사위가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등 일반 대학의 학습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며 “그야말로 지역 사람을 키워내는 인재양성소로, 칠곡 인문학의 첫걸음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지역에서 청소년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김홍준씨(50)가 세 번째 전공 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2013년 아동학 학사, 2015년 청소년학 학사, 올해 심리학 학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칠곡=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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