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선수로도 활동중인 배우 조성규, 故 조민기 빈소 찾지 않는 동료들 비판…12일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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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2 00:00  |  수정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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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선수 출신 배우 조성규가 쓸쓸한 고(故) 조민기 빈소 풍경에 쓴 소리를 내뱉었다.

조성규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고 운을 뗐다.


조성규, 故조민기 빈소 찾지 않은 배우들에 ”죄는 죄, 인연은 인연...다 어디로 갔는가?”그는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 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조성규는 지난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 꽃'으로 데뷔, 현재 복싱 선수로도 활동 중이다

앞서 조민기는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확산되는 미투 운동에서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가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 재직 당시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조민기 측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며칠에 걸쳐 피해자들의 익명 폭로가 이어지자 "심각성을 인지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조민기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지난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과 유가족들은 조민기가 숨진 장소에서 유서가 발견됐던 점, 타살의 흔적이 없는 점을 고려해 부검을 진행하지 않고 장례를 치렀으며, 12일 오전 발인식이 진행됐다.


한편 사망 다음 날인 10일에는 故 조민기가 숨진 지하창고에서 A4 용지 크기의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유족을 생각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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