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씨 "가족들에 대한 정보 유통 말아 달라" 부탁 자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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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2 14:41  |  수정 2018-03-12 14:41  |  발행일 2018-03-12 제1면
20180312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성폭행 폭로를 한 김지은 씨가 헤쳐나갈 길이 만만치 않은 모양새다.


오늘(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김지은 씨가 폭로한 안희정 성폭행 혐의에 대해 전방위 조사를 진행중이다. 다만 안희정 전 지사의 진술과 김지은 씨의 성폭행 폭로 내용 사이에서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 9일 검찰에 출석해 김지은 씨가 폭로한 혐의 내용에 대해 조사에 임했다. 이날 안희정 전 지사는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서로서 위력으로 인한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김지은 씨의 폭로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특히 김지은 씨의 폭로에도 불구하고 안희정 전 지사가 실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황 증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CCTV 영상이나 DNA 등 성폭행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물증이 없어서다. 이에 따라 검찰 측은 추가 피해자의 고소 이후 안희정 전 지사를 재차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폭로한 김지은씨는 안 전 지사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지 입장을 밝힌 변호사119 출신 변호사들과 맞서게 된다. 안희정 전 지사가 선정한 변호인단에는 변호사119 출신 이정호 변호사와 이장주 변호사가 포함됐다.


그런가운데 김지은 씨가 자필편지를 공개해 화제다.

김씨는 12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저에 관한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며 "다만 제 가족들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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