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地選, 기초長 선거에 이목 집중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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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3   |  발행일 2018-03-13 제1면   |  수정 2018-03-13
대구 동구 보수당 대결 불가피
남구·달성 한국당 공천 안갯속
경북 5∼6곳 무소속 출마 변수
광역과 달리 치열한 본선 예고

3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은 광역단체장 선거보다 기초단체장 선거가 더 주목받는 기현상이 일고 있다.

‘한국당만의 리그’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선거(영남일보 3월10·12일자 1면 보도)와 달리, 현직 구청장이 바른미래당 소속인 대구 동구청장 선거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동구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동구을)여서 한국당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을 자임한 홍준표 대표와의 자존심 대결이 불가피하다.

대구 달성군수 선거도 한국당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치열한 본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문오 현 군수가 지역구 추경호 의원(한국당)과 소원한 관계로 공천이 안갯속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달성에서는 대구시의원 2명 모두가 군수 출사표를 던지면서 추 의원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대구 남구청장 선거도 한국당 공천을 놓고 전례없이 주목을 받고 있다. 3선 연임을 한 임병헌 현 구청장과 호흡을 맞춘 권태형 전 남구 부구청장은 한국당 공천이 불발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권 전 부구청장이 임 구청장의 지원을 받게 되면 누가 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더라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5~6곳에서 한국당과 무소속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경주시장 선거의 경우 상당한 지지도를 갖고 있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의 한국당 복당과 공천 여부가 경주시장 대결구도를 흔들 최대 변수다. 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김재원 의원에서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으로 교체된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도 기존 김 의원과 호흡을 맞추던 출마예정자들의 공천 여부에 따라 무소속 출마 러시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TK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 경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구 동구 및 서구, 구미, 봉화에서 2명 이상이 경합하고 있다. 구미에서는 무려 4명이 민주당 간판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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