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사물인터넷 소화전’ 첫 개발

  • 전영
  • |
  • 입력 2018-03-13 07:31  |  수정 2018-03-13 07:31  |  발행일 2018-03-13 제12면
출동 않고도 누수 등 원격 점검
화재발생땐 차량이동 안내방송
영주 전통시장 등 우선 시범운영

경북소방본부는 소방대원 현장방문 없이 소화전 누수·동결 여부와 방수상태를 원격으로 점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춘 효율적 소화전 관리와 소방력 확보체계 구축의 하나로 추진됐다. LG 유플러스의 기술자문을 받았다.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은 내부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소화전 수압과 배수·결빙 여부를 체크해 통신모듈을 통해 소화전 관리시스템으로 전송하고, 그에 따른 수압·수온 및 배수센서·통신모듈과 동결 예방을 위한 냉기차단시트·히터장치 등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소화전 주변에 설치된 주·정차 방지센서와 스피커를 통해 평상시엔 소화전 부근 불법 주정차 방지 안내방송을, 화재발생 땐 차량이동 안내방송을 해 원활한 소방차 진입을 가능하게 한다.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 개발에 따라 소방 인력 부족 극복은 물론 재난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소방본부는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영주 전통시장·상가밀집 지역 등에 우선 설치해 시범운영한 뒤 점차적으로 모든 시·군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최병일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사물인터넷 기반 소화전 개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우리 소방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좋은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소방 분야에 4차산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최첨단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