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청송군수가 올해 ‘복지 청송 구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더불어 행복한 복지사회 구현’. 올해 청송군 복지정책 방향이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지난 10년 동안 관광·농업·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국제슬로시티·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등 세계적 브랜드를 창출해 청송을 일약 ‘트리플크라운 시티’로 바꿔 놓았다. 3선인 한 군수는 민선 6기 마지막까지 복지를 행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송군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 및 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이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저소득 주민복지증진·장애인복지사업과 희망복지지원단 운영·자원봉사 활성화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 지대를 해소한다. 청송군의 올해 복지 분야 예산은 지난해보다 59억원 늘어난 519억원이다.
한 군수는 사업 최우선 순위를 순국선열 및 참전 유공자 예우 강화에 뒀다.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각각 67%, 40% 인상해 지급하고, 보훈명예수당 지급대상을 본인과 유족으로 확대 실시한다. 또 지급 연령과 거주 1년 이상 조건을 폐지, 대상 인원도 당초 159명에서 218명으로 늘렸다. 항일의병기념공원 충혼탑이 위치한 청송의병 전적지인 화전등(花田嶝)을 공원화 해 역사문화교육이 융화된 추념공원으로 조성한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를 강화한다. 2016년 7월부터 운영 중인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청송읍·안덕면·진보면)의 맞춤형 취약계층 방문상담서비스를 더욱 확대한다. 지난해엔 취약계층 방문상담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 244가구를 발굴했다.
올 복지예산 59억 늘려 519억
경제자립지원센터 올해 착공
내년까지 현서면에 건립 예정
참전유공자 수당도 67% 인상
노인복지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경로당 209곳에 운영비, 연료비, 냉·난방비를 지원하고, 경로당 신축·노후시설 개선을 통해 소외·불편 없는 행복경로당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또 어르신 1천605명에게 환경정비·꿈나무사랑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활기찬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인여성회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생활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1억9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설도 개선한다. 특히 올해는 청송읍에서 멀리 떨어진 현서면 노인의 정보소통·화합은 물론 장애인 사회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연면적 734㎡·지상 3층 규모의 현서면 장애인·노인 경제자립지원센터를 2019년까지 건립한다.
다문화가족 문화 차이 극복과 안정적 사회 적응도 적극 돕는다. 한국어 교육을 바탕으로 한 부부교육을 실시하고, 결혼 이민 15년 미만 여성에게 정착지원금으로 월 8만원, 만 12세 이하 자녀에겐 자녀양육수당으로 월 2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1천만원을 들여 5가정에 모국방문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현서면에 이어 올해는 안덕면에 공립형지역아동센터를 추가 설치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보호 및 교육, 건전한 놀이 등 종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진보면 아동들을 위한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해 보다 안전하고 건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한다.
한동수 군수는 “올해도 군민 모두가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복지 시책을 마련했다”며 “장애인·노인·아동·여성 등 사회적 배려계층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더불어 행복한 복지 청송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