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대구 중구 남산동 ‘행복한 중구푸드마켓’에서 최순준 사업지원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행복한 중구푸드마켓을 운영하는 최순준 사업지원단장(68)은 자타가 공인하는 ‘봉사의 여왕’이다.
결혼하고 대구 중구 동산동에서 41년간 살고 있는 그녀는 이웃 동장의 권유로 새마을운동 중구지회 부녀회에 가입한 이후 중구 여성 예비군, 남산종합복지관 등 봉사의 인연을 쭉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성내2동 청소년협의회, 희망플랜 중구센터 마을활동가, 행복한 중구푸드마켓 등의 활동으로 바쁘고 보람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 단장은 2013년 대구자원봉사대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잘 성장한 자녀들도 ‘자랑스런 구민상’을 수상한 어머니를 닮아 봉사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 반대가 심했던 남편은 최근 새마을부녀회에서 ‘남편 외조상’을 수상할 만큼 큰 울타리가 돼주고 있다. 최 단장은 든든한 가족의 힘을 믿는다.
아동복지시설 ‘호동원’에서 만난 남매를 10년간 후원해온 것을 가장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최 단장은 “학업과 진로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면서 “봉사는 시간을 만들어서 해야 한다. 봉사를 즐기는 것이 노후에도 병 없이 약 없이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글·사진=김호순 시민기자 hosoo0312@gmail.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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