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북 폭설피해 복구 자금 670억 지원

  • 장석원,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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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6 07:16  |  수정 2018-03-16 07:16  |  발행일 2018-03-16 제7면
중앙회장, 영천 피해현장 방문
대출금리 인하·이자납입 유예
재해보험금 50%선지급 등 약속
농협, 경북 폭설피해 복구 자금 670억 지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왼쪽 첫째) 등이 폭설 피해를 입은 영천 북안면 당리 포도밭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 제공>

최근 기습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영천을 비롯한 경북지역 농가(영남일보 3월9일자 7면·3월12일자 2면 보도)에 대해 농협 복구자금이 긴급 지원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15일 영천 북안면 당리 일대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농협 지원대책을 신속히 시행할 것을 약속했다.

북안면은 지난 8일 눈비가 섞인 진눈깨비가 4㎝가량 내려 포도비가림 시설·축사 등 농업 시설물 179㏊가 파손되는 등 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포도 재배농가 김근숙씨(여·65)는 “복구가 늦어지면 묘목 피해로 올 농사뿐만 아니라 향후 포도 농사도 제대로 지을 수 없다”며 농협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김씨는 “포도재해보험에 계속 가입하다가 수가가 높아 지난해 가입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큰 피해를 입어 복구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수가 인하 등을 검토해 각종 재해 때 농민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며 함께 자리한 NH농협손해보험 오병관 대표에게 관련 지시를 했다.

농협은 이번 폭설 피해와 관련해 △신속한 복구 위한 670억원 무이자 재해자금·피해복구 자금 등 긴급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 보험금 50% 선지급 △계통구매 때 비닐하우스 필름 반값 공급 △농축협 및 농협은행 통한 대출자금 지원 및 특별 금리인하 적용 △기존대출 이자 및 할부상환금 납입유예 △보험료 납입 유예와 계약부활 때 연체이자 면제 등 범농협 차원 총력 지원에 나선다. 또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역농협을 통한 피해농가 복구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병원 회장은 “농협은 농업인들의 아픔을 함께할 것이다. 범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해 농가 피해 복구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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