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첫 ‘미투 지지’ 선언…13개 단체 성평등 확립 성명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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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6 07:26  |  수정 2018-03-16 07:26  |  발행일 2018-03-16 제7면

[안동]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미투(Me Too)’ 지지 선언이 나왔다. 경북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와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 안동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지역 13개 단체는 15일 안동시청에서 성평등 확립을 위한 미투 지지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정의 실현을 위해 성폭력 피해자 권리를 철저히 보장하고 성역 없는 수사로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면서 “각 정당은 6·13 지방선거 때 성평등 인식을 갖춘 후보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여성폭력 전력이 있거나 성차별적 발언·성범죄 의혹이 있는 인사를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직장 내 성폭력·성희롱 특별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수사나 소송진행, 피해복구 과정까지 모든 분야에서 피해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정 성폭력상담소장은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 가해자에게 철저한 책임을 묻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 운동을 기점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평등 실현을 위한 자정 노력과 의식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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