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화장품산업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집중 육성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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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6 07:38  |  수정 2018-03-16 07:38  |  발행일 2018-03-16 제13면
국산 화장품 연평균 14% 성장세
市, 美·컬러풀·패션 등 자산 활용
2022년까지 5개 사업 137억 투자

대구시는 화장품 산업을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정부의 화장품산업 지원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지역 뷰티산업의 긍정적인 자산인 美·Colorful·패션 등의 이미지를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4천375억달러,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120억달러 정도다.

국산 화장품 연간 생산액은 2011년 6조4천억원에서 2015년 10조7천억원으로 연평균 13.9%씩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무역수지는 2014년을 기점으로 흑자로 전환(4조8천700만달러)됐고, 이후 매년 수출신기록을 달성하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화장품 산업을 국가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화장품 수출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화장품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구시도 올해부터 화장품 산업 지원정책을 확대하고자 대구테크노파크(한방산업지원센터)와 함께 2022년까지 신규 사업 4개를 포함한 5개 사업에 총 137억원(국비 33억원, 시비 10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천연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위해 5개사를 선정해 참여기업과 공동 연구개발하는 ‘화장품 천연 소재 표준화 지원사업’, 잠재력 있는 뷰티 브랜드 3개사를 선정해 브랜드 라인업을 위한 제품 개발과 기업 맞춤형 마케팅 수단을 제공해 전국구 파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 뷰티브랜드 육성사업’, 수출에 주력해야 하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돕는 ‘K-뷰티 수출 컨소시엄 활성화 지원사업’ 등이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2013년부터 ‘대구국제뷰티엑스포’를 개최해 이 행사를 충북(오송), 경기도에 이어 전국 3대 규모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대구테크노파크(한방산업지원센터) 주관으로 11개 지역 화장품업체들로 수출협의회를 발족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올해는 대구가 세계적 화장품·뷰티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강소형 기업들의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화장품 산업이 대구의 혁신성장 선도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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