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 1.5트랙대화' 北최강일, 핀란드행…"돌아올때 말하겠다"

  • 입력 2018-03-18 00:00  |  수정 2018-03-18
"아직 말할 게 없다"…스티븐스 전 주한 美대사 등과 의견교환 예정
5월 북미정상회담 앞둔 북미 탐색 성격의 대화 될듯

 핀란드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18일 낮(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공항을 통해 핀란드로 향한다.


 최 부국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외무성 관계자로 보이는 수행원 3명과 함께 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밟았다.


 그는 남북미 1.5트랙 대화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냐는 연합뉴스 기자의질문에 "아직은 말할 것이 없다. 돌아올 때 말하겠다"고 했다.


 최 부국장은 핀란드에 며칠간 머무를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할 말이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그는 또 리용호 외무상이 방문한 스웨덴을 찾을 계획이 있는지와 베이징에 3박 4일간 머물며 따로 누군가를 만났는지를 물었으나 "그만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최 부국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답변을 하지는 않았지만,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동안 취재진에 소속을 묻기도 하고 옆자리에 앉으라고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최 부국장 일행은 20분가량 탑승 수속을 밟은 뒤 핀란드 항공 AY86편을 타기 위해 탑승구로 떠났다.
 핀란드 헬싱키행인 AY86편은 오전 11시 35분 출발 예정이다. 최 부국장 일행은 취재진 때문에 공항이 혼란해지자 일찍 자리를 떴다.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 부국장은 핀란드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와 한국 측 전직 외교관,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하는 남북미 1.5트랙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이번 1.5트랙 대화는 북미 탐색 성격의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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