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이영하 `성추행 미투` 폭로자 "진정성 없는 사과 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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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00:00  |  수정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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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일일드라마 방송 캡처

중견배우 이영하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18일 방송된 TV조선 '뉴스7'에는 1980년대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로, 연예계를 떠난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미스코리아 출신 A 씨는 18일 종합 편성 채널 TV조선 '뉴스7'과 인터뷰에서 1980년대에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36년 전 데뷔를 앞둔 시기에 이영하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가을 의상 화보 촬영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영하가 촬영을 끝낸 후 자신에게 따로 연락해 심부름을 시키면서 여의도 한 관광호텔로 오라고 했으며, 호텔 방으로 불러서 자신을 침대에 눕히고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당시 '(이영하에게) 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너무 놀라 저항도 할 수 없었고 나중에 보니 온 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며 "고통 속에서 연예계를 떠났고, 이영하 혹은 이영하 배우자를 매체에서 볼 때마다 매우 힘들고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김 씨는 "나중에 '그분'의 아내와도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냐"란 질문에 "저를 아끼던 드라마 PD분이 준비하던 드라마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하필이면 그분의 아내분(선우은숙)과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투' 운동 확산으로 용기를 얻은 A 씨는 이영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해당 뉴스 인터뷰에서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에서 이영하는 A 씨에게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답장에는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35년 됐나요? 얼굴 보고 식사라도 하며 사과도 하며~ 편한 시간 주시면 약속 잡아 연락드릴게요"라는 이영하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진정한 반성이 보이지 않는 답장에 A 씨는 화가 나 대화를 이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영하가)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싶네요. 너무 힘들어 꼼짝 못 하고 누워 있네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영하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이며 연락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개인 SNS를 닫은 상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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