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를 극복하고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전상훈씨(왼쪽)와 류인하씨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1급 지적장애인으로 마라톤 하프코스를 완주해 화제(영남일보 2017년 10월27일자 2면 보도)가 됐던 문경 전상훈씨(26)가 이번에는 풀코스에 처음으로 도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전씨는 42.195㎞ 풀코스에 출전해 4시간23분만에 테이프를 끊었다.
문경시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인 ‘해냄터’를 이용하고 있는 전씨는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 마라톤대회 하프 부문에 출전해 완주한 바 있다.
그는 해냄터 체육활동 시간에 러닝머신을 이용해 달리기연습을 하고 있다.
담당 사회복지사 류인하씨(35)의 정성어린 지도 덕분에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는 전씨는 발달장애라는 난관을 딛고 비장애인도 완주하기 힘든 마라톤 풀코스를 끝까지 달렸다.
함께 풀코스를 뛴 류씨는 “전상훈씨가 중간에 포기할까봐 마음을 졸였으나 끈기있게 끝까지 달려줘 내가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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