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말아톤’ 전상훈씨 이번엔 풀코스 완주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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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0 08:03  |  수정 2018-03-20 08:03  |  발행일 2018-03-20 제28면
장애인지원센터 러닝머신으로 연습
풀코스 첫 도전…4시간23분 기록해
문경의 ‘말아톤’ 전상훈씨 이번엔 풀코스 완주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한 전상훈씨(왼쪽)와 류인하씨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1급 지적장애인으로 마라톤 하프코스를 완주해 화제(영남일보 2017년 10월27일자 2면 보도)가 됐던 문경 전상훈씨(26)가 이번에는 풀코스에 처음으로 도전해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전씨는 42.195㎞ 풀코스에 출전해 4시간23분만에 테이프를 끊었다.

문경시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인 ‘해냄터’를 이용하고 있는 전씨는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 마라톤대회 하프 부문에 출전해 완주한 바 있다.

그는 해냄터 체육활동 시간에 러닝머신을 이용해 달리기연습을 하고 있다.

담당 사회복지사 류인하씨(35)의 정성어린 지도 덕분에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는 전씨는 발달장애라는 난관을 딛고 비장애인도 완주하기 힘든 마라톤 풀코스를 끝까지 달렸다.

함께 풀코스를 뛴 류씨는 “전상훈씨가 중간에 포기할까봐 마음을 졸였으나 끈기있게 끝까지 달려줘 내가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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