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자체개발 물처리기술 브라질 수출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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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1 07:36  |  수정 2018-03-21 07:36  |  발행일 2018-03-21 제12면
태화엠씨, 사네파와 영업권 협약
올해 급속정화시스템 설치 계획
현지 맞춤공법 공동연구도 진행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 수처리기술이 브라질 물시장에 진출한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20일 오전 3시(한국시각) 브라질리아 국립경기장 내 세계 물 포럼 한국관에서 태화엠씨<주>와 경주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의 브라질 내 기술 영업권을 부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태화엠씨는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사네파·SANEPAR)에 경주시의 급속수처리기술을 공급한다. 사네파는 파라나주 345개 도시와 291개 소규모 지역에 상수도와 하수처리를 담당하는 브라질 최대 환경 전문기관이다.

이번 기술 이전 협약은 지난해 9월28일 경주시가 사네파와 경주급속수처리기술의 해외사업 및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협약체결로 브라질 파라나주에 현지 수질 특성에 맞는 수처리 공법을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급속수처리기술을 파라나주 내 각 도시에 적용하게 된다. 특히 사네파 본사가 있는 세계 환경 수도이자 ‘태양의 도시’라는 별칭으로 이름난 친환경도시 ‘쿠리치바’시에 하루 200t의 하수를 급속정화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올해 내 설치할 계획이다.

맑은물사업본부 이광희 맑은물연구실장은 “경주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쿠리치바시에 1차적으로 시스템을 가동시키고 브라질의 생태환경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시스템이 가동되면 사네파에 속한 파라나주 다른 도시들까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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