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 현암장학회 학생 5명 장학금 500만원씩

  • 이외식 시민
  • |
  • 입력 2018-03-21   |  발행일 2018-03-21 제13면   |  수정 2019-01-16
김징완 “사회에 보답하겠다는 약속 지켜 다행”
20180321
지난 10일 현풍면사무소에서 열린 제10회 현풍 현암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1세기는 인재 중심 시대로, 인재야말로 가장 부가가치성이 높은 경쟁력이요, 자산이다. 목표를 크게 가지고 최고가 될 의지를 불태우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대구 달성군 현풍 현암장학회는 지난 10일 현풍면사무소 3층 회의실에서 장학회 이사진을 비롯해 내빈·학부모·장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현암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거행했다. 이날 김징완 이사장(전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장학생들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주문하면서 이렇게 격려했다. 수여식에서는 김경배군(고려대 물리학과) 등 5명이 1인당 500만원씩 총 2천500만원을 받았다.

달성군이 달성의 미래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인재 육성을 목표로 달성장학회를 설립한 데 이어 각 읍·면에서도 자체적으로 장학회를 만들면서 달성은 전국 최초로 읍면별 장학재단을 운영하게 됐다.

2008년 3월 장학재단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한 현풍 현암장학회는 그해 12월 정식 출범했다. 2009년 1월 첫 장학금을 전달한 이래 올해 10회까지 총 80명에게 장학금 3억3천400만원을 지급했다. 현암장학회는 달성군 장학금 출연교부금 7억원과 김징완 이사장 및 가족이 쾌척한 출연금 6억원을 포함해 총 13억원의 기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암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김징완 이사장은 현풍면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73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15년 만인 88년 관리담당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중공업 전략기획실장과 전무를 거치고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한 전문경영인이다. 4형제 중 막내인 김 이사장은 평범한 흙수저에 불과했고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해야만 했다. 그는 “사회로부터 받은 은혜를 잊지 않았고 큰 꿈을 이뤄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