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대 총장 “대구시교육감 출마”

홍덕률 대구대 총장<사진>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기로 해 선거판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홍 총장은 22일 출마 선언문을 통해 “평소 교육철학인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쏟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귀담아 듣는 일부터 하겠다. 대구가 교육으로 밝은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오는 27일 예정된 재단이사회에서 총장직 사의와 함께 대구시교육감 출마 결심을 발표하고 이르면 28일 공식 출마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 총장의 출마 선언으로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사열 경북대 교수, 김태일 영남대 교수,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청 교육장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경쟁하게 됐다. 김사열·김태일 교수 간 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홍 총장이 대구시교육감 선거 판도를 얼마나 뒤흔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교비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던 홍 총장은 이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구지검 제3형사부(부장검사 이영상)는 지난해 8월26일과 9월28일 두 차례에 걸쳐 대구대 모 교수가 접수한 홍 총장과 관련된 횡령 고발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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