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프로야구” 개막전 영웅은 누가 될까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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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4 00:00  |  수정 2018-03-24
■ 역대 손꼽히는 개막전 영웅
10회말 끝내기 만루홈런 이종도
개막전 유일 노히트노런 장호연
현역 나지완은 최다타점 기록중
10구단 체제 전경기 매진도 관심

올해 개막전의 영웅은 누가 될지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KBO리그 역사에서 ‘개막전의 사나이’를 꼽으라면 단연 OB 투수 장호연을 들 수 있다. 장호연은 개막전 선발로 역대 선수 중 가장 많은 9경기에 등판해서 6승(2패)을 거둬 개막전 통산 최다 승리 투수로 이름이 올라있다. 1985∼90년에는 6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와 현대 유니콘스 정민태, 한화 이글스 송진우와 이 부문 역시 최다 기록을 함께 갖고 있다. 장호연이 1988년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달성한 노히트노런은 아직도 유일한 개막전 노히트노런으로 남아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3월27일 서울 동대문구장 개막전에서 10회말 MBC 청룡 이종도가 삼성 이선희를 상대로 쳐낸 끝내기 만루홈런은 아직도 회자하는 KBO리그의 명장면이다. 짜릿한 끝내기 홈런은 총 3번 터졌다. 그중 2008년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정상호가 터뜨린 대타 끝내기 홈런은 개막전에서 딱 한 번 나온 기록이다.

OB 소속이던 한대화는 1983년 신인선수 최초로 개막전 홈런포를 쏘며 ‘해결사’의 등장을 알렸다. 한대화는 개막전 통산 7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최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막전 최다 타점(19점)도 여전히 한대화의 몫이다.

현역선수 중에는 KIA 타이거즈 이범호와 나지완, 롯데 이대호, LG 트윈스 김현수가 3개의 홈런을 개막전에서 터트렸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시즌 1호 홈런과 만루홈런 등 2개의 아치를 그린 나지완이 현역선수 중 최다 타점(13점)을 기록 중이다.

역대 KBO리그 개막전에서 전 구장 매진은 총 다섯 차례 있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경기가 열린 4개 구장 입장권이 모두 팔렸고, 2014년에는 우천 순연된 사직 경기를 제외한 3개 구장에 관중이 꽉 찼다. 하지만 10개 구단 체제로 하루에 5경기가 열리는 2015년 이후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없었다.

명민준기자 minjun@yw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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