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삼성전자 희망인재 프로젝트, 예체능계 지역청소년 장학생 선발 귀감망

  • 조규덕
  • |
  • 입력 2018-03-29 07:34  |  수정 2018-03-29 07:34  |  발행일 2018-03-29 제6면
영남일보·삼성전자 희망인재 프로젝트, 예체능계 지역청소년 장학생 선발 귀감망
목장균 삼성전자 구미공장장(왼쪽)이 희망인재 장학생으로 선발된 청소년에게 장학증서와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제공>

‘명문대 장학금’ 논란 속에서도 예체능계 학생을 위한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이 대구·경북에서 운영되고 있어 귀감이 된다. 영남일보와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예체능 분야에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소년을 돕기 위해 ‘청소년 희망인재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다수 장학제도가 학업성적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예체능계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희망인재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1인당 4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특히 해당 분야에서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청소년에겐 한 번에 그치지 않고 성인이 될 때까지 해마다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 2년간 경북지역 학생만 선발해 오다가 2015년부턴 수혜지역을 대구까지 넓혔다. 지금까지 중학생 113명·고교생 107명 등 모두 220명에게 6억3천8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상비군 박미선양(대구 정화여고)은 남다른 노력으로 2016·2017년 두 해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가정 형편 때문에 피아노 전공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접을뻔 했던 최호준군은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힘입어 다시 도전해 올해 포항예술고에 수석 입학했다. 그는 “장차 교수가 되면 희망인재 프로젝트에서 받은 도움을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또 다른 청소년에게 꼭 되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목장균 삼성전자 구미공장장은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통해 도움을 받은 청소년들이 각자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통해 최고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청소년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조규덕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