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인지도향상·수출증대‘1석2조’…道 동남아 인터넷쇼핑몰 입점사업‘성공’

  • 전영
  • |
  • 입력 2018-04-16 07:19  |  수정 2018-04-16 07:19  |  발행일 2018-04-16 제11면
道, 사업참여 中企에 언어·홍보 지원
‘큐텐’‘레드마트’‘라자다’ 입점 회사
한 해 동안 판매액 10배 증가 큰 호응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세계 시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경북도의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입점사업이 ‘인지도 향상’과 ‘수출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하려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판(版) 아마존으로 불리는 ‘큐텐’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터넷이마트 ‘레드마트’, 말레이시아 최대 온라인몰 ‘라자다’에 입점한 도내 중소기업 62개사 472개 품목의 판매액은 지난달까지 11만2천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천500달러)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경북도는 2016년 처음 글로벌 인터넷쇼핑몰 입점사업을 시작해 온·오프라인 마케팅·홍보를 동시에 추진해 왔다.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수출할 경우 전문 인력 부족과 마케팅·유통 비용 부담으로 망설이는 점을 감안해 외국어 상품 페이지 제작·제품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한 해외 소비자 직접 배송과 대금 결제·해외고객 관리까지 돕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선보인 지역 중소기업 제품들이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진화장품사의 마스크팩은 지난해 월평균 3천달러에서 올해는 1만달러 이상으로 판매액이 급증하는 등 동남아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미자청을 취급하는 푸른산참농원 관계자는 “큐텐 등에 입점한 우리 제품을 보고 동남아 바이어들의 연락과 주문이 쇄도하는 등 유명 인터넷몰에 입점한 사실만으로도 큰 홍보 효과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건시를 주력으로 하는 네이처팜사 관계자는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대형 유통채널인 페어프라이스에 입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경북도는 오는 20일까지 입점 업체를 추가모집 중이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