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대한항공 조현민 폭언 음성 파일 제보자 격려…" 조 처벌과 국적기 박탈해야" 靑게시판에 국민청원도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인터넷뉴스팀기자
  • 2018-04-16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사진:표창원 SNS 캡처
'갑질' 논란의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직원에 대한 폭언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고압적인 태도로 직원에게 폭언을 가하는 새로운 음성 파일이 전날 오마이TV ‘조현민, 대한항공 직원에게 욕설 음성파일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판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은 내부 간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상대방에게 “너 뭐야. 미리 나한테 보고를 했어야지. 그런데 뭐! 뭐! 어우 짜증나 진짜 정말”라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쏘아붙인다. 이밖에도 조 전무가 내부 생일준비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아버지뻘 대행사 임원에게 무릎꿇고 사과를 하라고 했다는 등 갑질 의혹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조 전무는 이날 오후 9시 4분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조현민입니다”라는 글로 시작한 이 이메일에서 그는 “이번에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먼저 사과했다.


그는 “특히 함께 일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분들 모두에게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 이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메일 통해 “책임회피 않겠다. 법적인 책임 다하고, 어떤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겠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앞으로 더욱 반성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다. 앞으로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인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일단 당시에 어떻게 앉아있다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등 전후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접촉이 된 쪽부터 불러서 얘기를 들은 것”이라면서 “광고업체 쪽은 언론 관심이 집중되자 휴대전화를 끄는 등 접촉이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는 1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중 먼저 연락이 닿은 대한항공 직원들부터 불러 조 전무가 실제로 소리를 질렀는지, B씨 얼굴에 물을 뿌린 것인지 아니면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인지 등에 관한 진술을 들었다.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들여다 본다는 것이다.


오마이TV가 지난 14일 '조현민, 대한항공 직원에게 욕설 음성파일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현민 추정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비난 여론은 더 불붙었다.


조현민 전무는 15일 귀국,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어리석었다"고 했지만 "얼굴에 (물을) 안 뿌렸다. 밀치기만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음성파일 제보자에 감사와 격려를 보냈다.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창진 사무장님, 내부고발자 A님, 대한항공 오너 갑질에 반대하는 모든 직원 여러분 힘내세요 고맙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분이 용기내 주시고 힘모으고 밝혀주셔서 국회와 정부, 국민도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갑질 끝냅시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도 보도자료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이어 이번에는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투척’이다. 이들의 안하무인격 행동에 국민 모두가 분노하고 있다. 조씨 3세들이 대한항공 경영에서 손 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부와 국회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현민 전무를 처벌해야 한다는 글과 대한항공 사명을 바꾸고 국적기 자격도 박탈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