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이현준 예천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

  • 이두영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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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8   |  발행일 2018-04-18 제5면   |  수정 2018-04-18
권영세 안동시장·이현준 예천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

권영세 안동시장이 17일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후보 공천배제에 따른 입장을 밝히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권 시장은 “지난 8년간 오직 50만 재·출향 안동인만 바라보며 지역발전과 민생해결에 헌신해 왔다”면서 “그 결과 최근까지 각종 언론기관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가 넘보지 못하는 부동의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까지도 당으로부터 공천 배제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듣지 못했다”며 “3선은 당의 충성도가 약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권 시장은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지만, 오직 시민의 충실한 공복임을 자임하며 의연하고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할 것을 결심했다”며 “당선되더라도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며 무소속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준 예천군수도 무소속으로 3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 군수는 17일 예천군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후보는 탈당 전력이 있고, 또 다른 후보는 지난해 9월 입당해 입당원서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지만 두 후보만 경선에 참여시켰다”며 “현재 지역 민심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원망으로 넘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당헌·당규에도 없는 ‘당 지지도 대비 단체장 지지도’라는 이해할 수 없는 공천지침에 의해 자유한국당 경선에조차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자유한국당의 오만한 결정을 예천군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하겠다.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예천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며 무소속 출마 지지를 호소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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