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부정채용 관여 혐의 전 인사부장 구속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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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8 07:32  |  수정 2018-04-18 07:32  |  발행일 2018-04-18 제6면

신입 직원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17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대구은행 전 인사부장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A씨가 2016~2017년 대구은행 인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신입 직원 11명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인사부 직원에게 채용서류 원본 폐기를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A씨 외에도 대구은행 전·현직 인사 담당자 등 3명을 입건해 직원채용 과정에 부정 청탁이 이뤄졌는지, 또 청탁이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채용비리와 관련해 첫 기소자가 나옴에 따라 이들에 대한 신병 처리와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의 소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기한 등을 고려해 A씨를 먼저 기소했다. 나머지 관련자들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기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함께 박 전 행장의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혐의 입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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