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재발방지시스템 구축 않으면 공장 중단”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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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8 07:29  |  수정 2018-04-18 07:29  |  발행일 2018-04-18 제8면
영주시 담화문…특단조치 요구
주민 방호복·경보장치 등 주문
“합동점검반 구성 현장 철저조사”

[영주] 가스누출 사고를 일으킨 SK머티리얼즈가 향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지 않을 경우 공장 운영 중단 조치를 받게 된다. 영주시는 17일 SK머티리얼즈에 주민 방호장비 제공·즉각 경보발령시스템 마련 등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회사가 이를 지키지 않을 땐 강력한 불이익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대시민 담화문에서 “안전사고에 따른 초기 대처와 경보 시스템이 재빠르게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리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영주시 재난 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 측에 앞으로 인근 주민에게 화학 방호복과 방독면을 제공할 것과, 재해보험 가입·의료기관 지정도 함께 요구했다”며 “특히 재해 경보시스템 개선을 위해 가스탱크 감지센서를 통한 즉각 경보발생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공장 운영 중단·사업장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SK머티리얼즈 인근 2.5㎞ 반경 내 있는 필두마을을 비롯한 안정면 일대와 가흥신도시·가흥동 일대에 대해서도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겠다”며 “주민 대표와 가스안전공사, 대구지방환경청, 화학분야 전문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합동점검·안전진단반을 구성해 철저한 현장조사와 각종 대책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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