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 요소 최소화 캐릭터 몰입에 초점…다시 돌아온 뮤지컬 ‘명성황후’

  • 최미애
  • |
  • 입력 2018-04-18   |  발행일 2018-04-18 제22면   |  수정 2018-04-18
19∼22일 계명아트센터 공연
뮤지컬 넘버 가사도 일부 수정
시각적 요소 최소화 캐릭터 몰입에 초점…다시 돌아온 뮤지컬 ‘명성황후’
19~22일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명성황후’. <고도예술기획 제공>

올해 23주년을 맞은 뮤지컬 ‘명성황후’가 19~22일 계명아트센터에서 대구 관객들과 만난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조선 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뮤지컬이다. 19세기 말 이권 다툼으로 혼란스러웠던 한반도에서 일본 낭인들에 의해 암살 당했던 명성황후의 삶을 담았다.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했으며, 지난 20여년간 1천300회 공연돼 180만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대구 공연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 이후 첫 전국 투어 공연이다. 창원·울산·전주 등에서도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시각적 요소를 최소화해 배경보다는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 장면에서는 기존 성인 배우가 했던 역할을 아역 배우가 소화하도록 했고, 뮤지컬 넘버의 가사도 일부 수정했다.

명성황후 역에는 지난 20주년 기념 공연에 올랐던 김소현과 뮤지컬 ‘미녀와 야수’ ‘위키드’ 등의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최현주가 캐스팅됐다.

명성황후의 남편인 고종 역에는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양준모, 뮤지컬 ‘팬텀’ ‘오페라의 유령’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손준호가 캐스팅됐다. 박완도 2015년에 이어 다시 고종으로 무대에 오른다.

21일 공연에는 실제 부부이기도 한 김소현과 손준호가 각각 명성황후와 고종 역으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사랑하는 여인이자 명성황후가 된 민자영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조선의 무관 홍계훈 역으로는 배우 오종혁, 최우혁, 임정모가 출연한다.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19~20일 오후 7시30분, 21일 오후 3·7시, 22일 오후 3시. 1566-7897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