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오인환·장인화·최정우·황은연 물망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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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9 07:15  |  수정 2018-04-19 07:16  |  발행일 2018-04-19 제1면
대구경북 ‘빅2 기업’ 새 수장 인선에 쏠린 눈
권오준 회장 전격 사의 표명
CEO카운슬 선임 절차 착수
“文정부 코드인사 배제 못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차기 포스코 CEO 후보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힌 권 회장의 뜻을 받아들여 차기 CEO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선 CEO 선임 맨 첫단계인 CEO 승계 카운슬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승계 카운슬 1차 회의가 열리는 다음주 초 향후 CEO 선임 절차와 구체적 방법 등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CEO 승계 카운슬은 이사회 의장과 전문위원회 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현직 CEO로 구성된다. 기존 내부 핵심 인재 시스템을 통해 육성된 내부 인재와 함께 외부 서치 펌(Search Firm) 등에서 발굴된 외부 인재를 이사회에 제안한다.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권 회장이 당분간 회장직을 맡는다. 그가 후임 회장 선출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차기 CEO후보군으로는 오인환·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포스코켐텍 최정우 사장 등 4~5명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 인재창조원 황은연 전 원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룹내 2인자인 오인환 대표는 마케팅본부장·철강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해 철강 1부문장을 맡고 있다. 장인화 사장은 포스코 신사업관리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본부장을 거쳐 철강 2부문장을 책임지고 있다. 황은연 전 원장은 지난해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서 인재창조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퇴임해 포스코인재창조원 자문역을, 최정우 사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 등을 지냈다. 일각에선 포스코 출신 OB 중에서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현 정부와 코드가 맞는 후임이 정해졌기 때문이 아니겠냐”며 “현재 거론되는 인사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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