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천, 이상식 지지선언…민주당 대구시장 경선 새국면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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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9 07:24  |  수정 2018-04-19 07:24  |  발행일 2018-04-19 제6면
임대윤 후보 “염치없다” 비판
이승천, 이상식 지지선언…민주당 대구시장 경선 새국면
이승천 전 국회의장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8일 이상식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이상식 후보와 두 손을 맞잡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상식 후보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였던 이승천 후보가 18일 한때 경쟁을 벌였던 이상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임대윤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이승천 후보의 지지 선언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밝혔다.

이승천 후보는 이날 이상식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말 대구를 바꾸고 싶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구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에 이상식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상식 후보는 2위, 이승천 후보는 3위를 해 이승천 후보는 컷오프되고 이상식 후보는 1위인 임대윤 후보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이승천 후보는 “임대윤 후보도 정말 훌륭한 분이지만, 지금 대구를 바꿀 사람이 누구냐를 고민했다”며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대구를 만드는 게 제 꿈이었고, 그 꿈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후보가 이상식 후보”라며 지지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지 선언 도중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수차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계 은퇴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임대윤 후보는 논평을 내고 “이승천 후보의 이상식 후보 지지 선언 소식에 부끄럽고 염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경선 전 후보 단일화는 정당화될 수 있지만, 유권자의 민심을 억지로 변형시키고 무시하려는 지지선언 행위는 참담하다. 2·3위가 합친다고 없는 경쟁력이 갑자기 생기는가”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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