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농가 “이상기온에 살구 등 농작물 피해” 대책 촉구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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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9 07:29  |  수정 2018-04-19 07:29  |  발행일 2018-04-19 제10면
市“어린과일 맺힐때 정밀조사”

[영천] 최근 이상저온으로 경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농작물 피해가 잇단 가운데 영천지역 농가들이 신속한 복구를 행정 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최저 기온이 영하 1℃로 떨어지면서 전국 최대 살구 산지인 임고면 일대에 저온 피해가 집중 발생했다. 아울러 조생종 복숭아도 개화 시기와 겹치면서 같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살구는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영천시는 지역에서 살구 30㏊·복숭아 10㏊가량이 저온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과수 저온 피해는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렵다. 어린 과일이 맺히는 오는 23일~5월4일까지 2주간 정밀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피해 농민들은 이른 시일 내 정밀조사를 끝내고 농가지원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최대 피해지역인 임고면 살구작목반 관계자는 “살구는 개화 시기가 빨라 저온에 약하다”며 “90%가량 피해를 입은 농가가 수두룩하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살구나무도 추가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영천지역 살구재배 농가는 235가구 58㏊로 전국 생산량 1위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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