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 경남지사 출마선언 전격 취소, '드루킹' 댓글 파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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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19 00:00  |  수정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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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수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9일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드루킹' 파문이 확산되면서 이날로 연기했었다.


김 의원 측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30분 예정되었던 경남도지사 출마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되었음을 안내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김 의원 측이 외부의 연락을 모두 받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김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당혹해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경수 의원) 본인이 알아서 밝힐 것"이라며 '김 의원이 불출마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보겠다"고만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후 김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 "내가 들은 얘기가 없다"며 "나도 아직 전모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수사당국이 김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와 국회 의원회관의 김 의원 사무실로 취재진들이 몰려가기도 했다.


김경수 의원실은 불이 켜진 채 일부 직원들만이 업무를 보면서 외부의 연락은 받지 않고 있는 상태로 아직까지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검찰이 압수수색을 위한 국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김 의원의 향후 거취와 함께 경남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1시간 30여분 앞두고 돌연 취소한 데 대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인다.


당 안팎에선 댓글조작 연루 의혹이 출마선언 취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중론이다.  김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통해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려 했지만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남지사 출마는 당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불출마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김 의원은 현재 서울에 머물면서 당과 자신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하면서 이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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